추석이 지나고 음식 정리를 하다 보면 의외로 버리기 애매한 것들이 많습니다.
먹다 남은 송편이나 잡채는 음식물쓰레기라는 생각이 바로 들지만, 밤껍질이나 대추씨는 어떨까요? 갈비찜은 살과 뼈를 따로 버려야 하는지, 생선구이를 먹고 남은 가시는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도 헷갈립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음식에서 나왔다고 해서 모두 음식물쓰레기는 아닙니다.
밤처럼 딱딱한 껍데기, 감처럼 단단한 과일씨, 갈비뼈와 생선뼈 등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반면 남은 송편이나 전, 잡채, 과일 과육 등은 이물질을 제거한 뒤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합니다.
아래 분류는 수원시 음식물쓰레기 배출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지역의 처리시설에 따라 세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원시 외 지역에 거주한다면 해당 시·군·구의 최신 기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 음식물쓰레기·일반쓰레기 빠른 구분표
추석에 자주 나오는 것부터 먼저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품목 | 분류 |
|---|---|
| 밤 겉껍질 | 일반쓰레기 |
| 대추씨 | 일반쓰레기 |
| 감씨 | 일반쓰레기 |
| 사과·배 껍질 | 음식물쓰레기 |
| 복숭아·자두·살구씨 | 일반쓰레기 |
| 호두·땅콩·도토리 껍데기 | 일반쓰레기 |
| 갈비뼈·닭뼈 | 일반쓰레기 |
| 생선뼈·가시 | 일반쓰레기 |
| 조개·굴·전복 껍데기 | 일반쓰레기 |
| 달걀·메추리알 껍데기 | 일반쓰레기 |
| 남은 송편 | 음식물쓰레기 |
| 전·동그랑땡 | 음식물쓰레기 |
| 잡채·조리한 나물 | 음식물쓰레기 |
| 나무꼬치·이쑤시개 | 일반쓰레기 |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밤 속껍질이나 사과·배의 심처럼 지자체 공식 자료에서 세부적으로 구분하지 않은 품목도 있습니다. 이런 항목까지 전국에서 똑같이 버린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거주 지역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참고자료]
밤껍질은 음식물쓰레기일까?
추석에 특히 많이 나오는 것이 밤껍질입니다.
수원시는 밤을 비롯해 호두, 땅콩, 도토리 등의 딱딱한 껍데기를 일반쓰레기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밤의 단단한 겉껍질은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아니라 일반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됩니다.
다만 밤의 얇은 속껍질인 율피는 조금 애매합니다.
수원시 공식 안내에는 '밤 껍데기'라고 되어 있을 뿐 겉껍질과 속껍질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밤 속껍질까지 전국 공통으로 일반쓰레기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속껍질만 따로 많이 버려야 한다면 거주 지역의 배출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밤을 먹고 남은 알맹이는 껍질과 다릅니다. 상했거나 먹고 남은 밤 알맹이는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추씨·감씨는 일반쓰레기
대추나 감도 과육과 씨를 나눠서 생각하면 쉽습니다.
감씨는 수원시에서 일반쓰레기 대상인 단단한 핵과류 씨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추씨는 품목명이 따로 적혀 있지는 않지만 단단한 과실류 씨 기준을 적용하면 일반쓰레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먹고 남은 대추와 감의 과육은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고, 단단한 씨는 빼서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복숭아·자두·살구처럼 크고 단단한 과일씨도 일반쓰레기입니다.
※ 복숭아씨·자두씨·망고씨처럼 단단한 과일씨의 자세한 분류는 이전 글인 ‘복숭아씨·자두씨·망고씨와 단단한 과일씨 버리는 법’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과·배 껍질과 심은?
사과처럼 부드러운 과일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합니다. 배 껍질 역시 부드러운 과일껍질에 해당하므로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과와 배의 씨방이나 심입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를 일반쓰레기로 따로 안내하지만, 수원시 공식 자료에서는 사과·배 심을 별도 품목으로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과·배 심은 전국 공통 기준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거주 지역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비뼈·닭뼈는 일반쓰레기
추석 갈비찜을 먹고 남은 갈비뼈는 일반쓰레기입니다.
수원시는 소·돼지·닭 등의 뼈를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면 안 되는 품목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갈비찜을 버릴 때는 한꺼번에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넣지 말고 나눠주세요.
- 갈비 살코기 → 음식물쓰레기
- 무·당근 등 먹을 수 있는 건더기 → 음식물쓰레기
- 갈비뼈 → 일반쓰레기
뼈에 살이 조금 붙어 있다고 해서 뼈 전체를 음식물쓰레기로 넣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떼어낼 수 있는 큰 살점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리하고 단단한 뼈는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살점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려고 뼈를 완벽하게 발라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생선뼈와 가시도 일반쓰레기
차례상이나 추석 식탁에 올라온 조기 등 생선도 살과 뼈를 나눠 버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 먹고 남은 생선살 → 음식물쓰레기
- 생선뼈·가시 → 일반쓰레기
생선뼈와 가시는 음식물쓰레기로 재활용하기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배출합니다.
조개, 굴, 꼬막, 소라, 전복 등의 단단한 껍데기도 마찬가지로 일반쓰레기입니다. 게나 가재와 같은 갑각류의 단단한 껍데기도 음식물쓰레기에 넣지 않습니다.
달걀이나 메추리알 껍데기 역시 일반쓰레기입니다.
송편·전·잡채·나물은 어떻게 버릴까?
먹고 남은 명절 음식은 대부분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송편, 전, 동그랑땡, 잡채, 조리한 나물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음식에 다른 재질이 섞여 있다면 그대로 버리지 말고 먼저 분리해야 합니다.
| 추석 음식 | 음식물쓰레기 | 따로 분리할 것 |
|---|---|---|
| 갈비찜 | 살코기·무·당근 | 갈비뼈 |
| 생선구이 | 생선살 | 뼈·가시 |
| 꼬치전·산적 | 전·식재료 | 나무꼬치 |
| 송편 | 송편 | 포장재·이쑤시개 |
| 과일 | 과육·부드러운 껍질 | 단단한 씨·포장망 |
| 잡채 | 당면·채소·고기 | 비닐 등 이물질 |
특히 꼬치전이나 산적을 버릴 때 나무꼬치를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쑤시개, 비닐, 은박지나 호일 등도 음식물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국물 많은 갈비찜이나 잡채는 그대로 버리면 안 됩니다
명절 음식은 양념이나 국물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원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고, 이물질을 분리해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물까지 음식물쓰레기 봉투나 수거용기에 그대로 붓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갈비찜처럼 국물이 있는 음식이라면 건더기를 먼저 건져냅니다. 갈비뼈는 일반쓰레기로 분리하고, 살코기와 채소 등의 건더기는 물기를 줄인 뒤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면 됩니다.
잡채나 나물처럼 기름기가 있는 음식도 고여 있는 기름이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음식 부분만 배출합니다.
다만 남은 국물을 무조건 싱크대에 부으면 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기름이나 고형물이 많이 섞인 국물의 하수 배출 방법은 거주 지역이나 공동주택의 배출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김치·젓갈처럼 짠 음식은?
음식물쓰레기는 수거 후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염분도 줄여서 배출해야 합니다.
수원시는 짠 음식의 소금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김치나 젓갈처럼 염분이 높은 음식은 양념과 소금기를 줄인 뒤 물기를 제거해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추장이나 된장처럼 장류 자체가 많은 양으로 남은 경우의 구체적인 처리법은 지역마다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양파·마늘 껍질도 음식물쓰레기가 아닙니다
명절 음식을 만들면서 나온 식재료 부산물도 헷갈리기 쉽습니다.
수원시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 양파 껍질
- 마늘 껍질
- 생강 껍질
- 마늘대
- 대파·쪽파·미나리 뿌리
- 옥수수 껍질과 속대
- 차 찌꺼기
- 한약재 찌꺼기
반대로 손질한 배추나 무처럼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채소 부분은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먹고 남은 것'만 보고 판단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인지 헷갈릴 때 흔히 '사람이 먹던 음식이면 음식물쓰레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구분하면 달걀껍데기, 갈비뼈, 복숭아씨, 양파껍질 같은 품목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수거한 뒤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지, 처리시설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고려해 구분합니다.
그래서 너무 단단한 뼈나 씨, 껍데기처럼 재활용하기 어려운 것들은 음식에서 나왔더라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동물이 먹을 수 있는가'를 간단한 판단 기준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품목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버리기 전에 이것만 확인하세요
추석 음식을 정리할 때는 음식 이름보다 '무엇이 섞여 있는지'를 보는 것이 편합니다.
① 국물과 물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② 갈비뼈·닭뼈·생선뼈와 가시를 분리합니다.
③ 밤껍질이나 단단한 과일씨를 골라냅니다.
④ 꼬치·이쑤시개·비닐·호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⑤ 남은 음식 부분만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합니다.
예를 들어 갈비찜 한 그릇을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살코기와 채소, 갈비뼈, 국물을 나눠서 처리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쉽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질문
밤껍질은 음식물쓰레기인가요?
수원시 기준 밤의 딱딱한 껍데기는 일반쓰레기입니다. 다만 얇은 밤 속껍질은 공식 자료에서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있어 지역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씨와 감씨는 어디에 버리나요?
단단한 과실류 씨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합니다. 과육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립니다.
갈비뼈에 고기가 붙어 있으면 음식물쓰레기인가요?
쉽게 떼어지는 큰 살점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리하고, 단단한 갈비뼈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남은 송편은 일반쓰레기인가요?
먹고 남았거나 상한 송편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포장재나 이쑤시개 등이 섞여 있다면 먼저 제거합니다.
생선가시는 음식물쓰레기인가요?
아닙니다. 생선살은 음식물쓰레기지만 생선뼈와 가시는 일반쓰레기로 버립니다.
사과와 배의 심은 음식물쓰레기인가요?
지역에 따라 세부 안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수원시 공식 자료에서는 사과·배의 씨방과 심을 별도 품목으로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거주 지역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역마다 세부 기준은 확인하세요
이 글은 수원시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밤의 딱딱한 껍데기, 핵과류의 단단한 씨, 육류·생선의 뼈, 조개류 껍데기, 달걀껍데기처럼 여러 지자체에서 공통적으로 일반쓰레기로 안내하는 품목도 많습니다.
하지만 밤 속껍질, 사과·배의 심, 새우껍질, 솔잎 등 일부 품목은 지역 처리시설과 지자체 기준에 따라 세부 안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애매한 품목은 거주하는 시·군·구청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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